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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미술: 1945년 이후의 관계와 실천

  • 알렉스 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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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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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활성
145 × 220밀리미터 / 332쪽 / 무선 소프트커버 / 2013년 8월 9일 발행 / 20,000원 / ISBN 978-89-94207-26-1 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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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디자인’이라는 말이 일상의 담론에서 어떻게든 핵심적인 자리를 유지하게 된 것은 우리가 가치의 원천으로서 예술과 기술에 대한 믿음을 잃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 뒤에 있는 디자인에 눈뜨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빌렘 플루서, 78쪽)

대부분의 디자인 미술에 내재된 무용성은 구성이나 전시 방식에서 가시적으로 생성되지 않는다. 그들의 최종적인 인체 공학적 실패는 다소 짜증나는 (그리고 값비싼) 유인 상술이 되는 것이다. 미술로서 디자인이라는 개념에 대한 우리의 실망이 바로 여기에 놓여 있다. (…) 유용해지는 데 따르는 위험은 떠안지 않은 채, 유용해 보이려는 미술의 욕구는 우리를 슬프고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조 스캔런, 90쪽)

동시대 디자인은 예술과 분과의 경계를 다시 허물고, 관습에 대한 도전을 관례화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자본주의의 위대한 복수의 일환이다. 자율성, 혹은 준자율성조차 어쩌면 환영이거나, 기껏해야 허구일지 모른다. (할 포스터, 103쪽)

만약 리트벌트 의자와 도널드 저드의 의자를 런던에 있는 코벤트 가든으로 가져가 하나씩 놓아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어느 것이 디자인이고 어느 것이 예술이냐고 물어보면 사람들은 당신이 농담을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아니면 이렇게 생각하겠죠. 왜 그런 구별이 필요하지? (론 아라드, 142쪽)

디자인이 예술에 아주 가까이 다가설 때, 우리는 흔히 디자인이기를 그만두고 예술이 되려 한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디자이너들은 종종 경계를 가로지르는 것처럼 보이는 동료들을 제일 먼저 비난하고 나선다. 어떤 이들은 그런 모험을 쓸데없는 자기표현으로 보고 깊은 혐오감을 드러낸다. 심지어 그런 모험적인 디자인이 기능 면에서 필요조건을 만족시킬 때도 그런 불평을 늘어놓는다. (릭 포이너, 144쪽)

우리는 그래픽 디자인을 미술로 보지 않지만 미술을 디자인의 한 형식으로 본다. 비록 미술을 정의하는 것이 어렵다 할지라도 미술의 맥락을 정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전시 공간, 갤러리, 미술관, 미술 잡지, 미술 출판사, 미술사, 미술 이론 등등 명백한 기반 구조가 존재한다. 미술은 이러한 특정 구조 안에서 기능하도록 의도된 사물, 개념, 활동의 생산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보기에, 이러한 생산물은 분명 디자인의 특별한 형식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익스페리멘틀 젯셋, 153쪽)

알렉스 콜스 — 서문: 디자인미술을 넘어

**1장 패러다임**
조지 넬슨 — 좋은 디자인: 무엇을 위한 것인가?(1957)
리처드 해밀턴 — 디터 로트(1961)
클레멘트 그린버그 — 조각의 근황(1967)
노먼 포터 — 디자이너는 예술가인가?(1969)
폴 랜드 — 디자인의 정치학(1981)
댄 그레이엄 — 디자인으로서 미술, 미술로서 디자인(1986)
도널드 저드 — 좋은 램프를 찾는 건 어려워(1993)
빌렘 플루서 — 디자인이라는 단어에 대하여(1993)
호르헤 파르도 — 프리츠 하에그와의 인터뷰(1999)
조 스캔런 — 자, 명품을 드세요(2001)
할 포스터 — 디자인과 범죄(2002)
권미원 — 호르헤 파르도의 디자인에 대한 디자인(2002)
키스 도르스트 — 아니, 그게 미술인가요?(2003)
루이세 스하우벤베르흐 — 헬라 용에리위스와 나눴을 법한 대화(2003)
릭 포이너 — 미술의 동생(2005)
익스페리멘틀 젯셋 — 루시엔 로버츠와의 인터뷰(2005)

**2장 유토피아와 협업**
피터 쿡, 아키그램 — 플러그인 시티(1972)
만프레도 타푸리 — 아방가르드의 변증법(1974)
디터 람스 — 미래의 전망과 유토피아 개념: 프랑수아 부르크하르트와의 인터뷰(1980)
베냐민 베일과 안드레아 지텔 — 집이란 미술이 있는 곳 / 안드레아 지텔의 답변(1994)
유프 판 리스하우트 — 으뜸과 딸림 유닛(1994)
루시 오르타 — 폴 비릴리오와의 인터뷰(1995)
N55 — 미술과 현실(1996)
슈퍼플렉스 — 아사 내킹과의 인터뷰(1998)
더글러스 커플랜드 — 멋쟁이 과학자(2000)
리르크리트 티라바니자 —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의 인터뷰(2002)
토비아스 레베르거 — 반 고흐 위에서 잠자기: 앤서니 스피라와의 인터뷰(2004)

**3장 조정자들**
메리 앤 스타니제프스키 — 프레데릭 키슬러의 설치 디자인(1998)
앤디 워홀 —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레첸 버그와의 인터뷰(1967)
데이비드 보든 — 출판인(혹은 책쟁이) 루쉐: 에드 루쉐 인터뷰(1972)
찰스 임스 — 디자인이란 무엇인가?(1972)
마크 위글리 — 토털 디자인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나?(1998)
마리아 린드 — 어떻게 될까?(2000)
리암 길릭 — 캐추 로버츠와 루시 스티즈와의 인터뷰(2000)
폴 엘리먼 — 너무 많은 정보(2005)
M/M — 영국 왕립예술학교 데이비드 블래미와의 토론(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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